2025. 8. 17. 17:53ㆍ대만 워킹홀리데이/대만 맛집
타이페이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아마 많은 분들이 스린야시장(士林夜市) 을 먼저 떠올리실 거예요. 타이베이 최대 규모의 야시장답게 먹거리, 쇼핑, 게임까지 없는 게 없죠. 그런데! 제가 얼마 전 정말 신기한 가게를 발견했어요. 바로 스린야시장 근처에서 유일하게 마라탕을 파는 가게예요.
대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 훠궈, 버블티, 루웨이(滷味) 같은 음식들이잖아요? 그런데 마라탕&마라샹궈는 의외로 그렇게 흔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중국 본토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라 그런 것 같아요. 특히 스린야시장 같은 전통 야시장에서는 거의 찾기 힘든 메뉴예요. 그래서 발견했을 때 너무 반가웠고, 오늘은 그 생생한 후기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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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와 첫인상
스린야시장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골목 사이에 이 마라탕 가게가 딱! 보입니다. 간판은 크지 않지만 빨간색으로 “刁四麻辣燙”이라고 쓰여 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띄어요. 현지인 손님뿐만 아니라 한국인, 일본인 관광객들도 종종 들르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올 때마다 K-팝이 들리네요.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면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반적인 야시장 푸드스탠드랑 달리, 여기 마라탕집은 작은 식당 형태로 되어 있어서 앉아서 천천히 먹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고 있어서, 야시장 한바퀴 돌고 더워진 몸을 식히기에 딱 좋습니다. 실내 화장실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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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한 재료 코너
마라탕 가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니뭐니 해도 재료 선택이잖아요? 여기는 진짜 신선함이 살아 있어요.

길게 늘어선 진열대에 각종 야채, 버섯, 두부, 어묵, 그리고 고기와 해산물까지 한가득 준비되어 있답니다. 가격은 무게를 재는 방식이라, 내가 원하는 만큼만 담을 수 있어서 혼자 먹어도 부담 없어요.

저는 평소에 마라탕 먹을 때 꼭 넣는 청경채, 팽이버섯, 유부주머니를 담았고, 대만답게 피쉬볼(어묵볼) 도 챙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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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스 & 음료
여기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소스 바와 음료 코너예요.

마라탕 국물 맛은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거기에 내가 원하는 대로 고수, 마늘, 땅콩 소스, 고추기름 등을 섞어 먹을 수 있어요. 매운맛은 단계별로 조절 가능해서, 매운 거 잘 못 먹는 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답니다. 저는 중간 단계(小辣)로 시켰는데 딱 적당히 얼얼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음료는 시원한 대만식 밀크티부터 콜라, 레몬티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마라탕의 얼얼함을 잠재우기에 딱이에요. 😆 하지만 유료에요. 개인적으로 사진 속 음료 냉장고 제일 위에 있는 티를 한번쯤 마셔보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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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주문한 메뉴
자, 이제 대망의 마라샹궈 등장!

빨갛게 볶아 나왔는데 향부터 아주 매콤~합니다. 한 입 먹자마자 “아, 이게 진짜 마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혀가 얼얼하면서도 양념 맛이 깊고, 재료에서 우러난 감칠맛이 아주 좋았어요.
특히 피쉬볼은 탱글탱글하고 안에 육즙이 가득! 유부주머니 안에는 고기가 꽉 차 있어서 국물 맛이 배어들어 최고였어요. 면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분모자면을 넣었는데 쫄깃쫄깃하니 양념이 잘 스며들어 정말 맛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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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게의 장점
제가 느낀 스린야시장 마라탕 & 마라샹궈 가게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였어요.
1. 유일무이한 메뉴 – 야시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마라탕이라 특별함!
2. 신선한 재료 – 채소랑 고기 상태가 다 좋아서 먹으면서도 만족도가 높음.
3. 편안한 공간 – 야시장 음식은 보통 서서 먹거나 사람이 붐벼서 힘든데, 이곳은 앉아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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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꿀팁
• 시간대 : 저녁 7~8시는 야시장 피크라서 조금 붐비니, 살짝 일찍 가면 좋아요.
• 매운맛 선택 : 처음 방문하신다면 중간 단계(小辣) 정도 추천!
• 재료 조합 : 채소 + 버섯 + 어묵 + 고기 골고루 넣으면 국물이 훨씬 풍부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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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스린야시장에 가면 닭날개볶음밥, 대왕 오징어, 버블티 같은 유명한 간식들이 많지만, 한 끼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을 때는 이 마라탕 & 마라샹궈 가게만 한 곳이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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