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메인역 근처 시나몬롤 맛집 Twin Brothers Coffee

타이베이역 근처 따통구 화인제(華陰街) 77번지에 위치한 Twin Brothers Coffee는 복잡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아늑한 휴식처 같은 공간입니다. 이곳은 이름처럼 실제 형제가 함께 운영하는 카페로, 카운터 위에 걸린 그림 속 두 남자의 모습이 따뜻한 스토리텔링을 더해줍니다.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 섬세한 커피 맛, 그리고 진심이 느껴지는 디저트가 어우러진 이곳에서의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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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공간 속, 감성 한 스푼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중앙에 자리한 드립 커피 장비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 그리고 벽에 걸린 형제의 초상화입니다. 유리병 속 물이 천천히 커피를 통과하는 콜드브루 추출기 옆에는 ‘예약석(預約席)’ 표시와 메뉴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직원들이 친절하게 응대해줘 첫인상부터 좋았습니다.
좌석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테이블과 의자 간 간격이 넉넉해 조용하고 집중하기에 좋았습니다. 대만 카페들 특유의 혼잡하고 시끄러운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곳으로, 개인 작업이나 독서하기에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게다가 이곳은 카드 결제가 안 되니 현금 혹은 모바일 결제를 준비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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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니처 메뉴 – 시나몬 롤 (Cinnamon Roll)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코 시나몬 롤입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큼직한 시나몬 롤이 고급스러운 도자기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위에 듬뿍 올라간 캐러멜 글레이즈와 바삭한 호두 토핑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층이 살아있는 반죽이 입 안 가득 퍼지며, 진한 시나몬 향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훌륭하게 어우러집니다. 특히 따뜻하게 데워서 제공되기 때문에 그 향과 맛이 극대화되며, 마치 막 오븐에서 꺼낸 것처럼 따끈하고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커피와 함께 먹기 딱 좋은 달콤함으로, 일반적인 시나몬 롤보다 밀도감이 있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아메리카노와 찰떡궁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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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 진하고 깔끔한 맛

커피 종류는 메뉴판을 보면 알 수 있듯 꽤 다양합니다. 에스프레소류, 라떼, 싱글 오리진 커피까지 세분화되어 있으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합니다.
직접 마신 핫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블랙커피는 둘 다 깔끔한 산미와 고소한 바디감의 밸런스가 뛰어났습니다. 과하지 않은 로스팅으로 커피 본연의 향미가 잘 느껴졌고, 시나몬 롤과 함께 즐기기에 전혀 물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바닐라라떼, 헤이즐넛라떼, 말차라떼, 베일리스 초콜릿 같은 다양한 풍미의 라떼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디저트와 함께 즐기기 좋은 구성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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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인 인상 및 총평
Twin Brothers Coffee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공간을 넘어서 형제의 정성과 감성이 녹아든 하나의 이야기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정갈한 공간 구성, 공들인 디저트, 정성스러운 커피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까지 – 요즘 타이베이에서 흔치 않은 “쉼표 같은 카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방문 의사 100%**인 이곳은 타이베이역 근처에서 잠깐의 여유가 필요할 때, 또는 특별한 디저트와 커피가 그리울 때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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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팁
• 카드 결제 불가, 현금 or 모바일 결제만 가능
• 매장 좌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예약석 표시가 있는 자리 주의
• 시나몬 롤은 조기 품절될 수 있으니 이른 시간 방문 추천
• Wi-Fi와 콘센트 사용 가능 → 노트북 작업에도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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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in Brothers Coffee
No. 77, Huayin S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3
🕘 영업시간: 08:30~18:30 (휴무일 확인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