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5. 19:34ㆍ대만 워킹홀리데이
해외 여행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한식이 그리운 것처럼 또다른 ‘진짜 그 나라의 맛’이 간절해질 때가 있죠. 대만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각국의 이국적인 음식점들이 즐비한 대만에서, 그중에서도 베트남 음식이 당기는 날이라면? 바로 이곳, 타이중의 홍금월식요리(紅錦越式料理, Hong Cam Restaurant) 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여기는 그냥 베트남 음식점이 아닙니다. 정통 베트남의 분위기와 맛을 그대로 담아낸,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명소예요. 심지어 제가 아끼는 베트남 친구가 “여기 진짜 베트남 느낌 나서 자주 간다”고 극찬했을 정도니까요!
📍 가게 정보
- 이름: 紅錦越式料理 (Hong Cam Restaurant)
- 주소: 타이페이 Zhishan station 근처 (즈산역)
- 영업시간: 매일 11:00–15:00 / 17:00–21:00 (브레이크타임 주의!)
- 예약 여부: ❌ 예약 불가. 선착순 입장
- 결제: 현금
🏠 외관 & 분위기 – 현지 그대로, 베트남 골목의 맛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대만 도심 한복판인데도 이곳만큼은 베트남 골목의 작은 식당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였거든요. 노란 벽과 소박한 간판, 그리고 좁은 입구 앞에 길게 늘어선 대기줄까지… 말 그대로 ‘현지감’ 가득!
내부는 그리 넓지 않지만, 테이블마다 베트남 소품들이 소박하게 장식돼 있었고, 고소한 육수 향과 허브 향이 코끝을 간질였어요. 직원분들은 모두 베트남 분들이었고, 손님들도 절반 이상이 베트남인으로 보였어요. 말 그대로 **“여기가 진짜 베트남”**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 메뉴 & 가격 – 합리적이고 다양한 구성
이곳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이에요. 대만에서 베트남 음식은 종종 ‘트렌디한 인테리어’ 때문에 가격이 꽤 올라가기도 하는데, 여긴 음식 퀄리티 대비 정말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희는 두 명이 방문해서 무리해서 시킨 결과(!) 총 960NTD가 나왔고, 너무 배불러서 새우전은 결국 테이크아웃했답니다.
주문한 메뉴:
- 招牌牛綜 河粉 (시그니처 소고기쌀국수) – 진한 국물, 다양한 부위의 소고기가 가득!
- 海鮮酸辣 米線 (해산물 매운 쌀국수) – 제 원픽! 매콤새콤한 국물에 해산물 듬뿍!
- 月亮蝦餅(大) (대형 새우전) – 바삭함과 고소함의 정점!
- 炒空心菜 蝦醬 (공심채 새우젓 볶음) – 향긋한 채소에 감칠맛 가득!
- 生菜春捲(二捲) (생야채 스프링롤 2개) – 상큼한 맛으로 마무리!
주문 방식도 편리해요. 메뉴판에 번호가 매겨져 있어서, 주문지에 해당 번호를 적어 제출하면 끝! 중국어나 베트남어를 몰라도 주문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조예요. 비건이나 채식 옵션은 없지만, 고수나 매운 정도도 조절 가능합니다.
가격대는 대만 다른 베트남 음식점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한 편이에요.
두명이서 무리해서 시켰는데 960NTD나왔네요. 결국 배불러서 새우전은 테이크아웃할 수밖에 없었어요.
다양한 쌀국수, 분짜, 월남쌈 등 메뉴가 꽤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어요!
🍜 음식 맛 후기 – 베트남이 여기 있었다
✔ 해산물 매운쌀국수 (海鮮酸辣 米線)
진한 해물 육수에 레몬그라스와 칠리 오일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했어요. 면은 쫄깃하고, 해산물은 신선하고 큼직! 약간의 땀을 흘리면서도 멈출 수 없는 맛이었어요. 이 메뉴는 무조건 추천!
✔ 새우전 (月亮蝦餅)
겉은 바삭, 속은 탱탱! 달 모양으로 잘려나온 큼직한 새우전은 두꺼운데도 눅눅하지 않고 기름기도 적당해서 느끼하지 않았어요. 피쉬소스 기반의 소스와 함께 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맛있었습니다.
✔ 공심채 볶음 (炒空心菜 蝦醬)
향이 진하고 짭조름한 새우젓이 공심채의 쌉싸름함과 완벽하게 어울렸어요. 특히 국물 요리들 사이에 곁들이기 너무 좋았고, 밥이 생각나는 맛!
✔ 스프링롤 (生菜春捲)
마지막은 신선한 야채와 쌀피로 말아낸 스프링롤. 땅콩 소스에 찍어 먹으니 상큼하고 고소한 마무리가 되었어요. 기름진 음식 사이에 입안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냈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1.招牌牛綜 河粉
16.海鮮酸辣 米線
42.月亮蝦餅(大)
57. 炒空心菜 蝦醬
62. 生菜春捲(二捲)
번호가 매겨져있어서 메뉴판에서 번호보고 주문판에 번호따라 적으면 되서 중국어 못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주문하기 편하답니다.
향신료가 너무 강하지 않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에요.
제 원픽은 해산물매운쌀국수! 그 다음으로는 새우전(?)>스프링롤>공심차이 였어요.
⭐ 총평
맛 | ★★★★★ | 현지 그대로의 풍미, 깊고 조화로운 맛 |
가격 | ★★★★☆ | 가성비 최고,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 |
분위기 | ★★★★★ | 베트남 현지 느낌 그대로! |
접근성 | ★★★★☆ | 타이중 중심부에서 도보 이동 가능 |
재방문의사 | 💯% | 기회만 된다면 또 갈래요! |
💡 여행자 TIP
- 예약은 불가하니 웨이팅 감수해야 해요. 피크타임(12시
1시 / 18시19시)은 피하는 게 좋아요. - 주문은 메뉴 번호로, 중국어 몰라도 OK!
- 고수 빼달라고 할 때: “不要香菜 (부야오 샹차이)” 라고 말해보세요.
- 매운맛 조절 가능 – "小辣(샤오라)"나 "不辣(부라)" 등 요청 가능
- 현지인 손님 많아 소란스러울 수 있어요, 조용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른 시간대 추천!
마무리 한마디
‘홍금월식요리(Hong Cam Restaurant)’는 단순히 외국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닙니다. 짧은 여행 속에서 진짜 베트남 한 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현지 스타일 그대로의 맛,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소박한 감성까지. 대만 여행 중 베트남의 따뜻한 향과 맛이 그리워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방문해 보세요.
다음에 타이중 오신다면, 이곳은 절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 🇻🇳✨
📸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제 음식 사진과 메뉴판 해석도 공유할게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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