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6. 05:19ㆍ대만 워킹홀리데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인생 방향을 다시 짚어보는 시간
워킹홀리데이.
누군가에겐 인생의 첫 해외 경험이자, 누군가에겐 답답했던 일상에서 탈출한 새로운 시작이었을 거예요. 낯선 환경 속에서 적응해가며 일도 하고, 여행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며 울고 웃던 그 1년은 단순히 ‘해외에 있었던 시간’ 그 이상이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비자의 만료일이 다가옵니다. 짐을 싸고 귀국 일정을 정하고 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워킹홀리데이 끝나고, 도대체 뭘 해야 하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점에서 방황하게 됩니다. 현지에서의 자유로운 생활에 익숙해진 몸과 마음은 한국의 바쁜 일상, 빠른 경쟁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일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은 커지기만 하죠.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워킹홀리데이 이후 고려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선택지와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혹시 지금 귀국을 앞두고 있다면, 또는 막 귀국해서 혼란스럽다면 이 글이 작은 이정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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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상으로 복귀하기 (재취업 or 복직)
워킹홀리데이 전 직장에 복귀하거나, 새로운 직장에 이직하는 건 가장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빠르게 사회로 돌아가고자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길이기도 하죠.
✅ 장점:
• 워홀 경험을 ‘해외 적응력’, ‘언어 능력’, ‘도전 정신’ 등으로 포장해 이력서에 어필 가능
• 비교적 안정적이고 빠르게 일상 복귀 가능
⚠️ 주의할 점:
• 워홀 이후 한국의 빠른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에 적응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음
• 워홀을 통해 새로운 인생관을 가진 경우, 현실의 타협으로 느껴질 수 있음
🧩 팁:
• 복귀 전 워홀 경험을 정리해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로 준비해두면 면접에서 강점이 될 수 있어요.
• 일 경험뿐 아니라, 봉사활동, 언어교환, 여행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도 기록해두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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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유학 또는 직업 교육으로 진로 전환
워킹홀리데이 중에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기거나, 지금까지의 길과는 다른 방향을 찾은 경우라면 유학 또는 직업훈련이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가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 영어에 흥미를 느꼈다면 → TESOL, 통번역 대학원
• 요리에 눈을 떴다면 → 요리학교, 바리스타 과정
• 관광업에 관심이 생겼다면 → 호텔경영, 관광학 전공
🌟 실제 사례:
• 일본 워홀 → 일본어 실력 향상 → 일본 대학원 진학
• 캐나다 워홀 → 어린이 캠프 봉사 → 유아교육학과 입학
• 호주 워홀 → 카페 바리스타 → 호주 요리학교 등록 후 기술이민 준비
📌 유학/교육 준비 시 체크리스트:
• 언어 점수 필요 여부 (IELTS, JLPT 등)
• 학비 및 생활비 예산
• 학생비자 조건 및 출국 시기
• 취업 연계 가능성 여부 (Post-study work visa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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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다음 워킹홀리데이 or 해외취업 도전
워킹홀리데이 =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어요.
나이 제한이 아직 남아 있다면, 두 번째 워킹홀리데이 국가에 도전해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인기 워홀 국가 순례 루트:
• 한국 → 호주 → 뉴질랜드
• 한국 → 대만 → 일본
• 한국 → 독일 → 프랑스
• 한국 → 캐나다 → 아일랜드
🌟 이런 분들께 추천:
•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체험하고 싶은 사람
• 정착보다는 다양한 인연과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
• 글로벌 취업 시장 진출을 장기 목표로 삼는 사람
또한 워홀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취업을 정식으로 준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은 한국어 가능자를 선호하는 경우도 많아 외국계 기업, 한국 지사 채용 공고를 노려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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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귀국 후 자산 정리 + 재정 재설계
귀국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행정처리입니다.
📋 귀국 후 할 일 리스트:
• 현지 통장 해지
• 세금 환급 신청
• 현지 보험 해지 및 보상 정리
• 한국 입국 후 주민등록 재등록
그리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건 나의 자산 상태 점검입니다.
워홀 중에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고, 지금 통장에 남은 돈은 얼마인가요?
이 돈을:
• 유학 자금
• 창업 준비금
• 자기계발 투자(자격증, 학원 등)
• 여행 비용
으로 계획적으로 재배분하는 게 중요해요.
이 시기에 주식, ETF,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재정적으로 자립하고 싶다면 워홀 종료 후가 오히려 절호의 기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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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잠시 ‘쉼’을 선택하기 (한 달 살기, 여행, 자원봉사 등)
다른 선택지를 고민할 힘조차 없다면, 지금 필요한 건 충전일 수도 있어요.
✔ 한 달 살기 (제주, 부산, 치앙마이, 오키나와 등)
✔ WWOOF, Workaway 같은 해외 자원봉사
✔ 소도시 카페 알바, 펜션 도우미, 파트타임 등
✔ 스터디카페에서 하루 2시간만 책 읽기, 블로그 정리하기
워홀은 마치 달리기처럼 쉼 없이 움직였던 시간이잖아요.
돌아온 뒤엔 일부러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허락해보세요.
그 안에서 새로운 방향이 자연스럽게 떠오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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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워킹홀리데이는 ‘여행과 일의 균형’을 통해 삶의 진짜 속도와 리듬을 찾아보는 여정이었어요.
그리고 그 경험은 분명히 지금의 나를 이전보다 더 ‘나답게’ 만들어줬을 거예요.
그렇다면 워홀 이후의 삶도, 그 연장선에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 남들이 원하는 안정된 삶이 아니라
• 내가 원하는 의미 있는 삶
• 하루하루 성취와 성장을 느낄 수 있는 방향
워킹홀리데이의 끝은 또 다른 시작일 뿐입니다.
지금 당장 정답을 내릴 필요도, 조급해할 필요도 없어요.
다만 이 시간을 기회로 삼아, 나만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가 보세요.
그 길 끝에 있는 건 ‘답’이 아니라, 당신 자신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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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홀 후 방황 중이신가요? 혹은 멋진 새 출발을 하셨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을 함께 나눠주세요. 이 글이 누군가의 다음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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