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진짜 일상, 네 개 도시의 로컬시장 탐방기ㅣ타이페이・타이중・타이난・가오슝의 재래시장을 걷다.

 

대만 여행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야시장이죠?
그런데 야시장만큼이나 매력적인 공간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로컬 재래시장(傳統市場)’이에요.

화려한 간판 대신 소박한 천막, 그리고 삶의 냄새가 가득한 이곳은
관광지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진짜 대만 사람들의 일상이 담긴 공간이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만의 대표 도시 네 곳, 타이페이(台北), 타이중(台中), 타이난(台南), 가오슝(高雄)의 재래시장을 소개할게요.
시장마다 어떤 분위기인지, 어떤 물건을 파는지, 또 어떤 숨은 먹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함께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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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이페이의 중심, 솽롄시장(雙連市場) & 난먼시장(南門市場)

타이페이에는 생각보다 많은 재래시장이 도심 곳곳에 있어요.
그중에서도 솽롄시장은 MRT 솽롄역 바로 옆에 있어서 가기 정말 편하답니다.
아침이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장바구니 들고 장 보러 오는 모습이 정겹고 따뜻해요.
생선, 두부, 신선한 채소는 기본이고, 갓 만든 루러우판이나 단팥빵 같은 간식들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좀 더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난먼시장을 추천해요.
최근에 새 건물로 이전해서 시설도 쾌적하고, 전통 음식들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거든요.
명절 시즌엔 전통 간식, 떡, 건어물 같은 선물세트가 가득해서 대만 가정의 설레는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 추천 먹거리: 샤오롱바오, 말린 무말랭이, 파인애플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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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술 감성이 있는 타이중의 제1시장(第一市場)

중부의 도시 타이중에는 세련된 분위기와 전통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요.
그 중심에 자리한 곳이 바로 제1시장(第一市場)!
무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시장인데, 아침마다 골목골목을 따라 국수집, 무국, 돼지혈떡 같은 서민 음식이 가득해요.

특히 한기면선(韓記麵線), 진기탕포(陳記湯包) 같은 가게들은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인기 만점이에요.
게다가 시장 바깥 골목엔 예쁜 카페나 수공예 소품 가게도 숨어 있어서 ‘재래시장 속 힙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 추천 먹거리: 국수탕면, 짜이포 계란부침, 수제 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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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통의 맛, 타이난의 원화시장(永樂市場)

‘대만의 교토’라고 불리는 타이난은 정말 음식이 맛있는 도시예요.
그중에서도 **원화시장(永樂市場)**은 그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원형 건축물 안에 위치해 있어서 건물 자체도 아주 독특하고 멋있어요.

아침이면 이곳은 현지인들로 북적북적~
루로우판, 두유, 전통 떡은 기본이고, 타이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간식들도 많아요.
또 시장 위층에는 한복집, 전통 혼례 의상점, 수예방도 있어서, 대만의 전통 결혼문화까지 살짝 엿볼 수 있답니다.

📌 추천 먹거리: 타이난식 단짜이면, 고기떡(肉粿), 튀긴 우유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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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바다 내음 가득한 가오슝의 싱싱시장(興中市場) & 구산시장(鼓山市場)

남부 항구도시 가오슝은 역시 해산물이 풍부한 도시답게,
바다향 가득한 재래시장들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싱싱시장(興中市場)**에서는 신선한 활어회, 문어, 생굴을 바로 즐길 수 있어요.
젊은 셰프들이 만든 사시미 도시락이나 해물탕은 마치 일본 어시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퀄리티가 좋아요.

반면 **구산시장(鼓山市場)**은 좀 더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예요.
이른 아침, 현지 어르신들이 찾는 딤섬집이나 죽집에서 대만식 아침을 즐기는 모습이 정말 정겹답니다.
여긴 관광지라기보다는 동네 사람들만의 아지트 같은 곳이에요.

📌 추천 먹거리: 대왕문어 꼬치, 해산물죽, 생굴 오믈렛, 사시미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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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를 위한 팁

• 아침 일찍 가세요! 대부분 시장은 오전 6시~11시 사이가 제일 활기차요.
• 현금은 필수! 아직 카드 안 받는 가게도 많답니다.
• 현지식 아침 꼭 드셔보세요. 국수, 두유, 계란부침 같은 메뉴는 정말 저렴하고 맛있어요.
• 기념품 쇼핑도 가능해요! 전통과자, 수제 건어물, 수공예품 등 따뜻한 선물이 가득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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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대만의 재래시장은 단순히 쇼핑하는 곳이 아니에요.
그곳엔 오래된 추억, 사람 냄새, 도시마다 다른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화려한 야시장의 뒷모습, 이른 아침 조용한 시장 골목에서 마주하는 진짜 대만.
그 순간이야말로 여행의 진짜 맛이 아닐까요?

타이페이의 역사, 타이중의 감성, 타이난의 전통, 가오슝의 바다
그 모든 게, 재래시장 안에 숨어 있어요.